집중력의 차이가 낳은 결과였다. 원정팀 경남은 경기를 지배하지도, 1대1 상황에서 완벽히 상대를 압도하지도 못했지만 철저한 팀 플레이와 위기에서의 강한 집중력을 보였다. 반면 수원은 내용 상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상대의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의 선방을 넘지 못했다. 그 차이는 경남 3득점, 수원 무득점. 수원은 올 시즌 빅버드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지난 19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당한 0-5 패배에 이은 또 한번의 충격적인 0-3 패배였다. 지난해에도 빅버드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경남은 최근 세경기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8위 진입을 눈 앞에 두게 됐다.경남 승리에는 비법이 있었다. 수원의 응원가를 이용한 특훈이었다. 최진한 감독은 경기 전 “수원 원정을 앞두고 두 차례에 걸쳐 훈련 중에 수원 응원
K리그의 여름 이적시장이 뜨겁다. 지난 7월 2일부터 선수등록이 재개됨에 따라 K리그 각 구단은 전력 보강을 위한 빠른 발걸음을 시작했다. 이미 6월에 제주, 전남, 강원 등이 임대를 통한 선수 영입을 발표했고 7월 들어서는 다른 구단들도 속속 공식 발표를 시작했다. 올스타전이 마무리 된 7월 6일에는 대어급 영입이 알려졌다. '패트리어트' 정조국이 1년이 넘는 프랑스 생활을 정리하고 FC서울로 복귀한 것. 2010년 서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정조국은 그해 겨울 FA 신분으로 프랑스 1부 리그 옥세르로 진출했었다. 이후 낭시 등으로 임대를 떠났지만 옥세르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프랑스 무대에서의 생활을 청산하기로 결심했다. 군문제도 해결을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서울은 20
한국 축구 최고의 블루칩 기성용이 이번 여름 더 큰 무대로의 도전에 나선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등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기성용 영입설이 나돌고 있는 프리미어리그의 퀸스파크레인저스(QPR)도 실제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기성용 측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양한 리그, 클럽과 접촉 중이다.기성용의 아버지 기영옥 광주축구협회장은 5일 오후 풋볼리스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QPR이 성용이에게 큰 관심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적을 위한 계약에 사인을 했다든가, 아직 확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말했다. 스포츠서울닷컴은 QPR의 구단주인 토니 페르난데스가 최고 경영자로 있는 ‘에어아시아’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QPR이 다음
"아스널과 재계약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로빈 판 페르시의 공식 홈페이지 심경 고백 전문.(원문 링크)Update for the fans 팬들께 드리는 업데이트This is an update for the fans about my current situation. I have kept quiet all this time out of respect and loyalty for the club and as agreed with Mr. Gazidis and Mr. Wenger, but since there is so much speculation in the media, I think it is fair for you guys to know what’s really going on at th
아스널의 핵심 공격수인 로빈 판 페르시가 아스널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판 페르시는 5일(한국시간) 새벽 1시반쯤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힘들게 고민한 끝에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판 페르시의 현재 계약은 1년 뒤인 2013년 여름까지다. 판 페르시는 "팬들은 내 견해에 동의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면서 "구단과 최근 가진 협상에서 돈이나 기간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 구단의 미래 정책에 대한 얘기만 나눴다"고 밝혔다. 연봉이 문제가 아니라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기 위한 구단 측의 노력이 아쉽다는 말로 읽힌다. 한편, 판 페르시는 "2주 뒤 다시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다시 밝히겠다"고 덧붙여 여운을 남겼다.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들이 다시 만나 K리그 최고의 선수들과 맞붙는 대망의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를 하루 앞둔 서울월드컵경기장.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진행하기 위해 양팀 선수들이 등장했다. 1) TEAM2012의 등장. 보스나, 아디, 에닝요 등 K리그 최고 외국인 선수들의 위풍당당한 모습. 2) 매서운 눈빛의 윤빛가람, 그는 과연 내일 홍명보 감독을 대인마크 할 것인가? 3) 절친 김은중과 함께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이동국. 4) 그가 던진 2002 멤버들을 향한 경고, “10분이나 버티실지 모르겠네요? 내일 비가 온다던데 무릎이나 발목 시리시면 어쩌려고…” 5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02 월드컵 대표팀 초청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에 참가하기 위해 3일 오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을 찾았다. 히딩크 감독은 박지성, 홍명보, 안정환 등 2002 월드컵 영웅들로 꾸려진 ‘TEAM 2002’의 감독으로 올스타전에 참가해 이동국, 이근호 등 K리그 최고의 올스타 선수들로 구성된 ‘TEAM 2012’와 맞대결을 벌인다.입국장에서 히딩크 감독은 “10년 만에 다시 팀 벤치에 서서 2002년의 환희와 영광을 떠올리며 관중석을 둘러보겠다.”며 “그 때의 감동을 느끼기 위해서는 많은 분들이 올스타전을 찾아 경기장을 가득 채워야 한다”며 뜨거운 성원을 당부했다. 4일 TEAM 2002 멤버들과 공식 훈련을 앞둔 히딩크 감독은 또 “2002년 월드컵 선수들을
마침내 결전의 날이 밝았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유로2012는 이제 결승전 단 한 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크고 작은 이변이 많았던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두 팀은 당위와 이변을 각각 상징한다. 유로2008과 2010년 월드컵을 연속 제패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스페인의 결승 진출이 당위에 가깝다면, 골짜기 세대로까지 불린 이탈리아의 결승 진출은 이변의 키워드를 대표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 대회에서 이 둘이 결승에 오를만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는 데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각각의 스타일로 완전 무장한 두 팀의 결승전은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까. 그리고, 최후에 웃는 자는 누구일까. 현지 취재를 마치고 돌아온 풋볼리스트의 두 남
런던올림픽에 나설 축구대표팀의 최종명단이 발표됐다. 홍명보 감독은 29일 오후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8인의 선수를 직접 발표했다. 유력하게 거론된 박주영, 정성룡에 김창수가 깜짝 합류하며 와일드카드 3인이 확정됐다. 여기에 구자철, 기성용, 지동원 같은 유럽파와 김보경, 김영권, 오재석, 윤석영, 박종우 등 본선 진출을 이끈 주역들이 포함됐다. 당초 홍정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될 것으로 보였던 이정수는 소속팀 알 사드의 반대로 와일드카드를 김창수에게 넘겨줘야 했다. 홍명보 감독 모두 발언: 2012년 런던올림픽 명단 발표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처음 취임 기자회견을 한 지 3년 4개월하고도 7일이 됐습니다. 그때 몇 가지를
아주리가 한 수 위였다.메이저 대회(월드컵, 유로) 4강에서 패한 적이 없는 독일, 독일에게 패한 적이 없는 이탈리아. 둘의 만남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한 것은 두 팀 간의 징크스였다. 이탈리아가 독일을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경기의 시작은 독일의 페이스였다. 기존 주전 멤버 중에서 토마스 뮬러 대신 토니 크로스를 선발로 기용한 독일은, 피를로를 견제하기 위한 크로스의 움직임에 맞춰 외질이 우측을 수시로 넘나들면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일의 상승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왼쪽 측면에서 독일 수비수들을 절묘하게 제친 카사노가 올린 크로스를, 마리오 발로텔리가 머리로 받아 넣은 것이다. 이탈리아에 선제골을 내준 독일은 경기 초반의 에너지를 잃어버린 채 흔들리기 시
스페인이 기다리고 있는 유로2012 결승전에 가기 위한 한 장의 티켓을 놓고 독일과 이탈리아가 준결승에서 만났다. 독일은 이번 대회 예선부터 본선까지 전승(14승)을 기록하고 있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에서도 돋보여 대회를 거듭할수록 우승 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반면 이탈리아는 본선 네 경기에서 단 1승(아일랜드전)을 거두는 데 그쳤지만 ‘카테나치오’로 대표되는 특유의 끈적한 플레이와 두 기둥 피를로와 부폰의 맹활약, 공격진의 한방으로 고비를 계속 넘어왔다. 독일은 준결승 무대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이며 높은 승률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역대 전적에서의 우위, 그리고 지난 독일월드컵 4강에서 독일을 꺾은 경력 등 ‘독일킬러’로서의 면모를 지녔다. 유로2012 스서른번째 경기 프리뷰 8강전 GE
최근 K리그 팬들 사이에서는 시즌 중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나온 대구FC가 화제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를 연상시키는 컬러의 색 조합은 단번에 눈길을 모은다. 2003년 창단 후 올해로 10년째를 맞는 대구FC가 용품 후원사인 험멜(hummel)과 함께 만든 10주년 기념 유니폼이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다. 대구FC 지지자 연대인 그라지예는 디자인부터 출시과정까지 구단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노력했다.그 계기는 이때부터다. 이 사진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을 것으로 안다. 풋볼리스트가 지난 3월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가진 16개 구단 유니폼 품평 기사. 당시 대구는 최하위를 기록하는 수모를 맛봤다. 같은 험멜 후원은 경남과 전북이 이전과 확 달라진
2002년 한일월드컵의 감동이 10년 만에 되살아날까? 4강 신화의 주역들과 현 K리그 최고 스타들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는 K리그 올스타전에 박지성과 거스 히딩크 감독을 비롯한 2002년 멤버들이 총출동한다.프로축구연맹은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7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2012’ 참가 명단을 발표했다. TEAM2002로 명명된 2002년 멤버들을 대표해서는 안정환 K리그 명예홍보팀장이, TEMA2012로 명명된 K리그 올스타를 대표해서는 팬투표를 통해 감독으로 뽑힌 신태용 성남 감독이 참석했다.가장 관심을 모았던 박지성의 참가는 안정환 홍보팀장을 통해 확정 발표됐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정으로 인해 올스타전 참가 여부에 확답을 내놓지 못
대개의 경우, 뒤로 물러 앉은 팀을 상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기 마련. 약팀이 강팀을 꺾은 축구사 속 많은 사례들은, 대부분 전원 수비 뒤 역습 속공을 통해 골을 만들어내어 완성됐다.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들의 전략도 대부분 그러했다. 하지만 오히려 그것이 스페인에게는 충분한 학습이 된 것 같다. 물러선 팀들을 오히려 맘껏 유린하던 스페인에게 까다로운 상대는 없어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새로운 대응법을 택한 팀들이 스페인을 상대로 선전하고 있다. 수비 라인을 끌어 올리며 중원에서 적극적으로 맞대응하는 팀들에게 스페인이 힘든 경기를 펼친 것이. 조별 리그의 이탈리아와 크로아티아가 그랬고, 바로 오늘 4강전의 포르투갈도 마찬가지였다. 스페인을 상대하는 팀들이 수비 라인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데에는
라돈치치의 장기 부상이 악재가 아닌 호재였던 것일까?수원은 27일 빅버드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8라운드에서 이용래, 에벨톤C, 스테보의 골로 전남을 3-2로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 강원 원정에서 4-1 승리에 이은 도 한번의 대승이었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광주를 꺾은 전북과 여전히 골득실에서 밀려 2위를 달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만난 윤성효 감독의 표정은 밝았다. 표면적으로는 한골 차의 신승 같아 보이지만 경기 내용에서 수원은 전남을 압도했다. 스테보의 쐐기골로 3-1로 앞서 나간 뒤에도 하태균, 서정진, 오장은 등이 공격을 이끌며 득점 기회를 계속 만들어냈다. 코너킥 상황에서 실점을 하며 한골 차로 쫓겼지만 공격적인 플레이를 지속했다.
최근 맨유에 입단한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 카가와 신지가 2011/2012 ESM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지난 시즌을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에서 뛰며 팀 우승에 일조한 카가와는 최근 발표된 올해의 팀 11인 명단에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빈 판 페르시, 안드레아 피를로 등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지난 1995년 첫 수상자를 낸 ESM 올해의 팀 부문에서 아시아 선수가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SM은 European Sports Media의 약칭으로, 유럽 11개국 축구 전문지들의 연합체다. 이 단체는 매월 유럽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월간 팀을 선정한 뒤, 시즌 종료 뒤 이를 합산해 시즌 최고의 팀을 발표한다. 카가와 신지는 모두 네 차례 월간 팀에 포함됐고 그 결과
한국 축구의 훈남, 아욱스부르크의 구세주 구자철 선수의 앙증맞은(?) 표정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패션화보입니다.아디다스-에스콰이어와 함께 진행한 촬영에서 뽐 낸 구자철 선수의 모델 포스를 느껴보시지요.
유로2012 특별판으로 문을 연 풋볼리스트 홈페이지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지속적인 경기별 프리뷰를 독자 여러분께 소개해왔습니다. 그 프리뷰 안에는 이라는 코너 속 코너를 통해 미나리보이(미뽀, 서형욱)와 축구요정(요정, 서호정)이 승무패와 스코어를 예측했었죠. 이제 4강 두 경기와 결승 한 경기를 남겨두고 그 성적표를 공개할까 합니다. 과연 풋볼리스트는 진정한 서펠레는 누구였을까요?※ 두 기자가 모두 승무패와 스코어 예측을 시작한 경기부터 적용했습니다.6/10 스페인 1-1 이탈리아. 요정: 스페인 0-0 이탈리아. 미뽀: 스페인 1-0 이탈리아. 요정!6/10 크로아티아 3-1 아일랜드. 요정: 크로아티아 2-1 아일랜드. 미뽀: 크로아티아 0-1 아일랜드. 요정! 6/11 프랑스
이번 여름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홍명보호의 모태였던 그 팀입니다. 무슨 스무살 남자애들 몸이 저렇게 좋은지.최고의 포인트는 윤석영의 상꼼한 표정.여자팬들은 이 사진 보면 빨래하고 싶으실 듯??
[키예프(우크라이나)=서형욱] 이탈리아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잉글랜드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이탈리아는 120분간 슛팅을 35개나 퍼붓는 등 시종일관 우세 속에 경기를 펼쳤지만, 연장전이 끝날 때까지 단 한 골도 터뜨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를 거쳐 4강에 진출했다. 전반전은 비교적 팽팽했다. 이탈리아가 더 높은 점유율과 더 많은 슛팅 찬스를 만들며 전체적인 우위를 보였지만, 잉글랜드의 간헐적인 빠른 공격은 이탈리아 페널티 박스 안쪽에 꾸준히 긴장을 불어 넣었다. 공격수들의 결정력 부족과 수비진의 작은 실수가 엿보였지만, 튼튼한 허리와 믿음직한 골키퍼가 지키는 두 팀의 진영은 그리 쉽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경기가 이탈리아 쪽으로 완전히 기운 것은 후반전부터다. 포백 앞에 위치한 피를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