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울버햄턴은 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리즈유나이티드와 2022-2023 EPL 개막 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도 EPL 도전을 이어나간다.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에서 아쉬운 시즌을 보낸 뒤 작년 여름 울버햄턴으로 임대 이적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는 독일 때와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데뷔전 데뷔골을 포함해 첫 6경기에서 4골을 터뜨렸다. 깊은 인상을 받은 울버햄턴은 황희찬을 완전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24경기 1골(1도움)에 그쳤으나 첫 시즌 황희찬이 남긴 득점 기록은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의 데뷔 시즌 기록 중 최고였다. 이전에는 5골 이상 터뜨린 선수가 없었다. 추후 EPL 득점왕까지 오른 손흥민도 첫 시즌에는 부침을 겪으며 28경기 4골(1도움)에 그쳤다. 설기현(당시 레딩), 이청용(당시 볼턴원더러스)도 각각 27경기 4골(4도움), 34경기 4골(3도움)을 기록했다.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 갓 입단했던 박지성은 34경기 8도움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득점 수는 1골이었다.

EPL에 안착한 황희찬이 계속 성공기를 쓰기 위해서는 두 번째 시즌 활약이 중요하다.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중 오랜 기간 EPL에서 활약한 선수들은 두 번째 시즌 더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선수가 손흥민이다. 2016년 여름 독일 무대 복귀를 고려하다 잔류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34경기 14골 6도움을 올리며 팀 주축으로 발돋움했고, 지난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박지성은 두 번째 시즌이었던 2006-2007시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지만 14경기 5골 2도움으로, 이전 시즌보다 공격포인트 생산력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다. EPL 100경기를 넘게 소화한 기성용(187)과 이청용(105)도 2년 차에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황희찬 앞에는 치열한 주전 경쟁이 기다리고 있다. 백업 공격수 파비우 실바가 떠났지만 팀 핵심 스트라이커 라울 히메네스가 건재하고, 임대에서 돌아온 젊은 공격 자원 모건 깁스화이트가 경쟁에 가세했다. 울버햄턴은 황의조, 미시 바추아이 등 추가 공격수 영입도 검토 중이다. 프리시즌 기간 경쟁자 페드루 네투, 다니엘 포덴세도 좋은 활약을 펼치며 자리를 잡은 만큼 황희찬은 히메네스의 부상 이탈이 예상되는 시즌 초반, 1년 전처럼 빠르게 자신의 가치를 재증명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