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 영입으로 수비 공백은 메웠지만, 지난 시즌부터 우려를 받았던 나폴리의 공격력은 새 시즌 개막 직전까지 불안감을 남겼다.

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의 카스텔 디 상그로에서 친선경기를 가진 나폴리는 스페인의 에스파뇰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나폴리는 친선경기 4회에서 1승 3무를 기록했다. 나폴리는 동등한 강호와 격돌하는 투어를 치르는 게 아니라 한 수 아래 상대를 베이스캠프로 불러 친선경기를 갖곤 한다. 이번 4연전 상대 데미르스포르(2-2), 마요르카(1-1), 지로나(3-1), 에스파뇰 모두 큰 전력차는 아니지만 한 수 아래로 볼 수 있는 팀들이었다.

특히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시험했음에도 답을 찾지 못했다는 점은 아쉬울 것으로 보인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붙박이 공격수 오시멘을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시험했다. 에스파뇰전은 2선에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엘리프 엘마스, 이르빙 로사노를 기용했다. 득점 기회는 공격진의 좋은 컴비네이션이 아니라 오시멘의 개인 플레이에서 나오곤 했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총 7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당 1.95골이었다. 최다득점 4위 팀으로, 팀 순위인 3위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공격력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 중 보여주는 실제 공격력은 수치에 비해 떨어진다고 체감될 때가 많았다.  안 풀리는 경기에서 심각한 무기력증을 보여주는 등 공격력 기복이 심했다. 확실한 득점 루트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오른쪽 윙어 로사노와 마테오 폴리타노 모두 확신을 주지 못해 번갈아 선발 출장했다. 왼쪽 윙어는 전설적 존재인 로렌초 인시녜가 확연한 하향세를 보여주면서 득점 지원이 잘 되지 않았다. 결국 스트라이커 오시멘, 공격형 미드필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의 투박한 전진 능력에 의존할 때가 많았다.

각 선수의 개인 기량이 크게 부족한 건 아니지만 공격 무기가 한정돼 있는 오른쪽 윙어 때문에 패턴이 단순해질 때가 잦았다. 해법의 실마리은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에 있다. 새로 영입된 크바라츠헬리아는 세계적인 돌파력의 소유자로 기대를 모으는 유망주인만큼 인시녜보다 더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어줘야 한다. 공격적인 레프트백 마티아스 올리베라의 영입 역시 왼쪽 공격력을 끌어올려 줄 것으로 기대할 만하다. 올리베라는 컨디션 난조로 프리 시즌을 잘 소화하지 못했다.

프리 시즌에 4경기에서 4실점을 했지만 대부분 주전 조합인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가 가동되지 않았을 때 내줬기 때문에 스팔레티 감독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문제는 개막전에 내보낼 공격 조합이다. 나폴리는 16일 엘라스베로나 원정으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를 시작한다.

사진= 나폴리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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