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 서형권 기자
손흥민(가운데).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손흥민(토트넘홋스퍼)과 김민재(나폴리)가 오랜만에 팀 벤투에서 만나 ‘케미’를 발산했다.

지난 21일 오전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20일 오후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후발대로 입소한 김민재(나폴리), 황의조, 황인범(이상 올림피아코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처음 합류한 훈련이다.

팀 벤투는 9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 27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격돌한다. 11월 개최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완전체' A매치 소집이다.

김민재는 국내 팬들로부터 특히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여름 이적기간 유럽 5대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 입성하자마자 주전 자리를 꿰차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수비수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는 평가까지 이어진다. 

이날 선수단이 훈련장에 나와 가장 처음으로 한 훈련은 서킷 트레이닝이다. 코어 단련과 잔발 스텝 등으로 몸을 먼저 예열했다. 4그룹으로 나눠 진행했는데 캡틴 손흥민과 김민재가 한 그룹으로 묶였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아 보였다. 손흥민의 다음 차례가 김민재였는데 한 바퀴 돌아 다시 만날 때마다 수다 삼매경이었다. 손흥민은 단정하게 정리된 김민재의 머리를 만지며 장난치기도 했다.

두 선수는 훈련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중간중간 “파이팅 하자!”라고 외치며 훈련을 독려했다. 볼돌리기 훈련이 시작되자 김민재는 공이 수월하게 돌 때마다 “어이! 어이!” 등의 추임새를 넣기도 했다. 누군가 실수하면 “아 집중!” “아 정말!”이라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전술 훈련에 돌입하기 전 코칭스태프는 갑자기 선수들을 향해 전력질주를 주문했다. 김민재가 먼저 내달리자 뒤쪽에서 출발한 손흥민은 더 빨리 뛰기 위해 유니폼을 잡아당기기도 했다. 두 선수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하는 등 환상의 짝꿍 탄생을 예고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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