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넷. 서형권 기자
베넷.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고양] 윤효용 기자= 한국을 상대로 두 골을 넣은 코스타리카 공격수 주이손 베넷이 손흥민을 상대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2-2로 비겼다.

한국은 코스타리카의 영건에게 두 골을 헌납했다. 전반 28분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있던 전반 41분 베넷의 순간적인 뒷공간 침투를 막지 못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베넷은 후반 18분 김승규가 쳐낸 세컨볼을 밀어넣으며 역전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한국은 후반 40분 손흥민의 프리킥 골 동점골로 겨우 무승부를 거뒀지만 자칫 상대 유망주의 활약에 쓰라린 패배를 맞볼 수도 있었다.

멀티골을 넣으며 한국을 수세로 몰아넣었던 베넷은 18세 밖에 되지 않은 코스타리카의 기대주다. 두 팀 통틀어 가장 어린 선수였다. 지난해 A매치 데뷔하며 코스타리카 사상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웠다. 자국 구단 에레디아노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뒤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선덜랜드로 이적했다.

이제 영국 무대를 밟은 베넷에게 손흥민은 우상과 같은 존재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다. 이제 2부 리그에서 도전을 시작한 어린 선수인 만큼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은 컸다. 

경기 후 만난 베넷은 "손흥민은 매우 빠르고 훌륭한 선수다. TV로만 손흥민의 플레이를 봤다. 그를 상대할 수 있어 꽤 감격스러웠다. 함께 뛸 수 있었던 것에 만족한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직접 상대했던 한국 수비진에 대한 평가도 남겼다. 베넷은 "매우 빠르고 역할 분담이 잘 돼 있다. 상대하기 어려웠지만 신의 도움으로 두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답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묻자 "오른쪽 측면 수비수"라고 답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이날 왼쪽 윙어로 출전한 베넷은 포지션상 한국 오른쪽 수비인 윤종규와 자주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직접적인 상대였던 만큼 가장 어려웠던 상대로 꼽았다. 

사진= 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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