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자신을 촬영하는 소년의 휴대폰을 내리쳐 구설수에 올랐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번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생겼다.

영국 공영 매체 ‘BBC’는 23일(한국시간) 맨유의 공격수 호날두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로부터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4월에 벌어졌다. 호날두는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 출전했다. 맨유는 에버턴에 0-1로 패배했고 경기 후 빠져나가던 호날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던 한 어린이의 손등을 오른손바닥으로 내리쳤다. 피해자의 어머니가 문제를 제기하자 머지사이드 지역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호날두는 당시 자신의 SNS로 "어려운 순간에 감정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항상 존중심을 가져야 하고,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아름다운 축구를 사랑하는 어린이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한다"며 "내 돌발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가능하다면 페어플레이와 스포츠맨십의 의미로 피해자들을 올드트래포드에 초대하고 싶다"고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리고 약 4개월 후 호날두에 대한 처분이 확정됐다. 조건부 기소유예(Conditional caution) 처분을 받아 정식 기소를 면하는 대신 일정한 조건을 이행할 것이 요구된다. 호날두가 피해자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며 일단락됐다.

이번에는 잉글랜드축구협회 차원에서 징계 등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의 관측에 따르면 이번 사안은 전례가 없어서 쉽사리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경고로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출장 정지 징계가 내려질 수도 있다고 봤다.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가 2년 전에, 가족에 대한 욕을 한 팬에게 항의하는 의미로 관중석으로 직접 들어갔을 때 4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던 것을 언급하며 참고 사례로 제시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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